응급실 7년 하다가 올해 보건소로 옮겼어요. 급여체감부터 말하면 응급실 때 나이트수당 합쳐서 실수령 340만원 정도였는데 보건소 온 뒤로 호봉 적용받아서 280만원대로 꽤 줄었어요. 근데 강도 차이는 정말 커요. 응급실은 매일 긴장 상태로 트리아지하고 중증환자 보느라 쉬는 시간도 없었는데 보건소는 예방접종이나 건강검진 상담 위주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업무만 해요. 워라밸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아졌어요, 공휴일 다 쉬고 야간이 전혀 없으니까요. 후회하냐고 물으면 반반이에요. 돈은 아쉽지만 몸이랑 정신이 회복되는 느낌이라 당분간은 이쪽에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보건소는 지역 행정업무나 민원 응대도 꽤 많아서 임상 감각 유지하고 싶으신 분들은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처럼 번아웃 와서 고민중이신 분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