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만에 재입원하신 분인데 병동 들어오시자마자 "어, 김 선생님 아직 계시네!" 하시는 거예요.
저 신규 때 담당했던 분이라 그때 진짜 서툴렀거든요. IV도 두 번씩 찌르고ㅠㅠ 근데 그걸 다 기억하시면서 "그때보다 얼굴이 편해졌네, 이제 일이 손에 붙었나 보다" 하시는데 뭔가 아빠한테 칭찬받은 기분이었어요.
환자분들은 우리를 스쳐 가는 간호사1로 기억할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한텐 기억에 남는구나 싶어서 오늘 하루 좀 뭉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