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신규 2년차입니다. 1년차 끝날때쯔음 진짜 사직서 쓰려고 프린트까지 해놨었어요. 그날 선배 간호사한테 투약오류 날뻔한거 지적받고, 보호자한테는 설명 부족하다고 민원 들어오고, 집가는 버스에서 눈물 쏟았었거든요. 그날 밤에 사직서 양식 띄워놓고 한참 쳐다보다가, 그냥 한달만 더 해보자 하고 접었어요. 지금 2년차 되고 나서 느끼는건 그때 그만뒀으면 후회했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여전히 힘들고 번아웃 오는 날도 있지만 1년차때보단 숨통이 트이는게 느껴져요. 손도 빨라지고 오더 파악도 빠르고. 지금 1년차이신 선생님들, 저도 그 자리에 있었어서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하루하루만 버티시다보면 어느순간 바뀌어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