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서 8년 있다가 산부인과 병동으로 옮긴 지 3개월 됐어요. 요양병원은 환자 턴오버가 거의 없어서 업무 자체는 루틴해졌는데 체위변경이랑 기저귀 케어로 몸이 많이 상했거든요. 산부인과 오니까 분만 콜 오면 새벽에도 비상이라 긴장도는 훨씬 높아요. 월급은 요양병원 때 230 정도였는데 여기는 260 조금 넘어서 체감상 많이 올랐어요. 대신 산모 보호자분들이 예민하실 때가 많아서 응대할 때 말 한마디도 조심스럽고, 신생아실 연계 업무까지 새로 배우느라 아직도 차팅 하나하나 확인받는 중이에요. 요양병원 있을 때 느꼈던 번아웃은 확실히 줄었는데 새로운 업무 익히는 스트레스가 그 자리를 채운 느낌이에요. 그래도 분만 지켜보고 산모가 고맙다고 할 때는 보람이 커서 후회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