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9년 채우고 작년에 보건소로 옮겼습니다. 다들 공무원이라 편할 거라 생각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급여는 병동 있을 때 야간수당 합쳐서 380 정도였는데 보건소는 호봉제라 지금 310 정도로 줄었어요. 대신 나이트가 완전히 없고 주말 공휴일 고정으로 쉬니까 워라밸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업무는 예방접종, 검진사업, 가끔 민원 응대인데 병동만큼 몸은 안 힘든데 행정업무랑 공문 처리가 생각보다 많아서 적응하는 데 시간 걸렸어요. 병동 있을 때 익힌 임상 감각이 점점 무뎌지는 느낌이라 다시 병원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돈은 줄었지만 저녁에 가족이랑 밥 먹을 수 있다는 게 제일 큰 변화예요.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