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6년 하다가 번아웃 심해져서 2년 전에 요양병원으로 옮겼습니다. 급여는 응급실 때 연봉 4300만원쯔였는데 요양병원은 3400만원쯔로 꽤 줄었어요. 근데 업무강도는 체감상 응급실의 반도 안 되는 느낌. 응급실은 콜벨 울릴 때마다 긴장했는데 요양병원은 루틴이 정해져 있어서 예측 가능한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다만 환자분들 상태가 서서히 안 좋아지시는 걸 지켜보는 게 응급실의 급박함과는 다른 종류의 감정 소모라는 걸 나중에 알았어요. 급여만 보면 후회될 때도 있지만 몸과 마음 회복한 거 생각하면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다시 급성기 병원 갈지는 아직 고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