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서 4년 구르다가 올해 초에 외래로 옮겼음. 결론부터 말하면 몸은 편해졌는데 마음은 좀 허전함ㅋㅋ 급여는 응급실 때 수당 다 합치면 380 정도였는데 외래 온 후로는 280 초반으로 확 줄었음. 대신 나이트가 없어서 삶의 질은 진짜 좋아짐. 저녁 있는 삶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음. 근데 응급실에서는 매일 긴박한 상황 속에서 판단하고 처치하는 재미(?)가 있었다면 외래는 루틴이 반복되니까 좀 심심하다고 해야하나. 환자 대하는 것도 컴플레인 응대가 주 업무처럼 느껴지는 날도 있고. 워라밸은 확실히 얻었는데 가끔 응급실 특유의 긴장감이 그리울 때가 있음. 후회는 아닌데 다시 돌아갈 생각도 없음.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트레이드오프인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