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정형외과 의원에서 3년 일하다가 작년에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겼습니다. 의원 다닐 땐 월급 250 정도에 야근도 없고 편했는데, 응급실 온 후엔 기본급 인상되고 수당 합쳐서 350 중반 정도 받고 있어요. 그런데 강도는 진짜 비교가 안 됩니다. 의원에서는 드레싱이랑 주사 위주였다면 여긴 카트 하나에 CPR 상황까지 겹치는 날도 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나이트 끝나고 손 떨리는 날도 많고요. 워라밸은 확실히 나빠졌는데 신기하게 후회는 안 돼요. 배우는 게 많아서 3년 전 저랑 비교하면 실력 자체가 다른 사람 같습니다. 다만 체력이 진짜 관건인 듯, 30대 중반 넘어서도 이 강도 버틸 수 있을지는 계속 고민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