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5년 하다가 작년 이맘때 수술실로 옮겼어요. 응급실때는 3교대 풀로 돌면서 트리아지부터 CPR까지 매일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는데, 수술실 오니까 일단 스케줄이 정해진 수술 위주로 돌아가서 예측가능성이 확 늘었어요. 급여는 응급실때 위험수당,나이트수당 다 붙어서 실수령 330정도였는데 수술실은 온콜수당으로 대체되면서 300 안팎으로 소폭 줄었어요. 강도는 다른 종류의 힘듦이라고 해야하나, 응급실이 정신적으로 예측불가한 스트레스였다면 수술실은 오래 서있는 육체적 피로랑 수술 기구 세팅 실수하면 안된다는 집중력 스트레스가 커요. 첫 3개월은 수술 기구 이름 외우고 세팅 순서 익히느라 매일 남아서 공부했어요. 워라밸은 온콜만 없으면 수술실이 확실히 낫고요. 후회하냐면 전혀 아니고, 응급실에서 받은 순발력이 수술실에서도 은근 도움되더라고요. 응급실 경력 있으신 분들 수술실 지원해도 적응 잘 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