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폐쇄병동에서 3년 근무하다가 올해 초에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직했습니다. 반년 지나서 비교글 남겨봐요. 급여는 정신과 때 세전 320 정도였는데 응급실 오면서 야간수당 늘어서 세전 380 정도로 늘었어요. 근데 강도는 비교가 안됩니다. 정신과는 신체적으로 힘든 일이 적은 대신 환자 대응할 때 정신적으로 소진됐다면, 응급실은 콜벨 소리에 뇌가 반응하는 수준으로 몸이 계속 뛰어다녀요. 이브닝 타임에 카트 3대씩 밀고 다니고 IV 실패하면 대기 환자들 눈치까지 봐야 해서 첫 3개월은 매일 퇴근하고 뻗어잤어요. 워라밸은 솔직히 정신과가 훨씬 좋았고, 오프 때도 응급실 콜 걱정에 폰 자주 봄. 후회하냐고 물으면 반반이에요. 배우는건 확실히 많은데 체력이 이렇게 중요한 일인줄 몰랐네요. 30대 중반 이후에도 응급실 계속 가능할지 걱정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