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서 6년 일하다가 올해 초에 보건소로 옮겼어요. 월급은 진짜 많이 깎였어요 중환자실 때 위험수당에 나이트수당 붙어서 380 가까이 찍었는데 보건소는 공무직이라 딱 230대예요. 근데 강도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편해져서... CRRT 알람 소리에 새벽에 벌떡 깨는 일도 없고 주말에 콜 받을 일도 없어요. 워라밸은 인생 최고로 좋아졌는데 대신 그 흔한 병원 특유의 텐션이랑 보람은 많이 그리워요. 응급상황 대처하던 감각이 무뎌지는 것 같아서 가끔 불안하기도 하고요. 후회하냐면... 몸은 편한데 가끔 예전 중환자실 팀 생각나요. 돈보다 삶을 택한 선택이라 후회는 안 하지만 다들 각오는 하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