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차 차지. 3년 전에 나간 후배가 동네 정형외과 의원 다니는데 얼마 전에 만났거든. 나이트 없고 주말 쉬고 저녁 있는 삶 살더라. 월급은 좀 줄었대.
예전엔 상급종합 경력 아깝다고 말리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부러워하고 있음. 병동에서 쌓은 경력이라는 게 결국 뭘까 싶기도 하고. 12년 갈아 넣어서 남은 게 허리 통증이랑 수면장애면...
그렇다고 지금 나가자니 여기까지 버틴 게 아깝고. 전형적인 매몰비용인 거 아는데도 발이 안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