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급종합 내과병동에서 3년 채우고 집 근처 요양병원으로 옮긴 지 반년 됐습니다. 옮기기 전에 여기서 후기 엄청 찾아봤는데 저도 하나 남겨요.
일단 월급은 확 줍니다. 세전으로 천만원 넘게 깎였어요. 근데 나이트가 월 5개에서 훨씬 여유로워졌고, 액팅 뛰면서 콜 받고 보호자 컴플레인에 시달리던 게 없어지니까 퇴근하고 사람이 살아있어요. 예전엔 오프날 시체처럼 잠만 잤는데 요즘은 운동도 다닙니다.
대신 각오할 건 있어요. 와상 환자 포지션 체인지랑 석션이 진짜 체력전이고, 급성기처럼 배우는 건 없어요. 랩 볼 일도 거의 없고 IV도 혈관 상태 안 좋은 어르신들이라 오히려 더 어려울 때도 있고요.
돈이냐 삶이냐인데 저는 아직까진 후회 없습니다.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