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문신 있고 덩치 산만한 환자분 입원하셨을 때 솔직히 병동 전체가 쫄았음ㅋㅋ 나이트 때 그 병실 들어가기 무섭다고 다들 그랬는데.
웬걸. 병동 역대급 순한 환자였음. 뭐 해드릴 때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90도 인사, 옆 침대 할아버지 화장실 부축해드리고, 콜벨 한 번을 안 누름. 아파도 말 안 하고 참으셔서 오히려 저희가 통증 사정 더 자주 해야 했다니까.
퇴원 때 알고 보니 유치원 통학버스 기사님이셨음ㅋㅋㅋ 애들이 그려준 그림 지갑에 넣고 다니시는 거 보고 다들 반성함.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자는 교훈을 병동에서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