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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한펭귄67 · 3bf5e5 · 28일 전

신규 첫 나이트 혼자 서던 날

신규 들어와서 두 달쯘 됐을 때 프리셉터 없이 처음 나이트 혼자 선 날 얘기임. 그날 환자 14명 받았는데 콜벨이 계속 울려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음. 새벽 3시쯈 한 분이 갑자기 열이 올라서 어떻게 해야 하나 혼자 멘붕왔는데, 다행히 옆 파트 선배한테 뛰어가서 물어보고 수쌤한테 보고하고 겨우 넘김. 그날 데이 인계하면서 손이 떨려서 바이탈 숫자를 두 번이나 다시 불러줬던 게 아직도 생각남. 집 가서 자려고 누웠는데 심장이 계속 뛰어서 한참 못 잤음ㅠ 그 다음부터는 나이트 들어가기 전에 꼭 담당 환자 차트 미리 한 번 쭉 훑어보는 습관이 생겼고 그게 진짜 도움 많이 됨. 지금은 1년 다 되가는데 그때만큼 무서운 날은 없었던 것 같음. 다들 처음 혼자 선 날 기억나시나요, 저만 이렇게 벌벌 떨었던 건 아니겠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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