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실 4년 하다가 작년 말에 산부인과 병동으로 옮겼어요. 솔직히 완전 다른 세계라 적응하는 데 3개월은 그냥 멍했던 것 같아요. 투석실 있을 때는 루틴이 거의 정해져 있어서 예측 가능했는데 산부인과는 분만 콜 뜨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서 긴장도가 오히려 더 올라갔어요. 급여는 투석실 때보다 야간수당 구조가 달라서 조금 줄었는데 큰 차이는 아니었고요, 300쯈에서 280 중반쯈으로. 강도는 산부인과가 신생아 케어까지 겹치니까 체력적으로는 더 힘든 날이 많아요. 그래도 분만 끝나고 아기 안겨드릴 때 느껴지는 보람은 투석실에선 없었던 감정이라 그 부분은 만족도가 높아요. 후회는 안 하는데 투석실 특유의 조용한 루틴이 가끔 그리워지긴 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