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병동에서 4년 있다가 작년에 정신과병동으로 옮겼어요. 산부인과는 분만 콜 뜨면 새벽에도 전쟁터였는데 정신과는 신체적으로는 훨씨 편해요. 라인 잡을 일도 없고 드레싱도 거의 없고ㅋㅋ 근데 감정적으로는 완전 다른 종류로 힘들어요. 환자분이 갑자기 돌발행동 하거나 욕설하실 때 대처하는 게 처음엔 너무 당황스러웠고, 보호사님들이랑 협업하는 방식도 새로 배워야 했어요. 급여는 산부인과 때랑 비슷한데 위험수당이 좀 붙어서 체감 10만원쯈 더 받는 수준. 워라밸은 나이트 빈도가 줄어서 확실히 좋아졌고 후회는 전혀 없어요. 다만 산부인과 경력이 정신과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어서 처음 3개월은 신규처럼 다시 배운다는 마음으로 버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