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정형외과 의원에서 4년 일하다가 검진센터로 옮긴 지 6개월 됐어요. 의원 다닐 때는 원장님 스케줄에 맞춰서 야간진료 있는 날은 8시 넘어서 끝나고 페이는 실수령 230 정도였는데, 검진센터 온 후로는 주5일 8시반~5시반 고정이고 페이도 250 조금 넘게 받아요. 강도는 확실히 검진센터가 편해요. 응급상황이 거의 없고 정해진 루틴대로 채혈, 문진, 안내만 반복하니까 몸은 덜 힘든데 대신 하루 종일 응대하는 고객 수가 많아서 감정노동이 은근히 있어요. 진상 컴플레인도 종종 있고요. 후회는 안 해요, 결혼 준비하면서 저녁 있는 삶이 필요했거든요. 다만 임상 감각은 확실히 무뎌지는 느낌이라 나중에 다시 병원 쪽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