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병동에서 4년 일하다가 작년 말에 같은 병원 외래로 옮겼습니다
제일 크게 느낀 건 밤낮이 바뀌는 생활이 끝났다는 거예요, 나이트 수당 빠지면서 월급은 한 30만원 정도 줄었지만 몸 상태는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분만 콜 받고 새벽에 뛰던 일이 없어지니까 정신적으로도 편해졌고요
다만 외래는 환자 회전이 빨라서 하루 종일 서서 응대하는 게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더라고요, 클립보드 들고 뛰어다니는 느낌
병동 있을 때는 그래도 내 환자다 하는 애착이 있었는데 외래는 스쳐가는 관계라 그 부분은 좀 허전하기도 해요
워라밸은 확실히 좋아졌고 오프도 일정하게 나와서 이제 주말 약속 잡을 수 있게 됐어요
급여보다 삶의 질 택한 거라 후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