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4년 다닌 종합병원 그만두고 요양병원 갔다가 8개월 만에 다시 급성기로 돌아왔다. 실패담 필요할 것 같아서 씀.
요양병원 간 이유는 뻔했지. 태움 없고 편하다길래. 근데 나는 안 맞았어. 환자 상태 변화가 느리니까 지루하고, 인력이 없어서 혼자 몇십 명 라운딩 도는데 뭔가 놓칠까봐 오히려 더 불안했음. 그리고 젊은 쌤이 나 혼자라 얘기할 사람이 없더라.
다시 급성기 면접 볼 때 공백 아닌 공백 설명하는 것도 일이었다. 요양병원 경력을 낮게 쳐주는 데도 있고.
결론: 남들이 편하다는 곳이 나한테 편한 게 아니더라. 도망치는 이직은 방향을 안 정해줌. 뭘 피하고 싶은지 말고 뭘 원하는지 정하고 옮기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