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차다. 사직서 품고 출근한 게 세 번이야.
첫 번째는 5년차 때 태움 당해서. 두 번째는 10년차 때 번아웃으로. 세 번째는 작년에 인력 문제로 빡쳐서.
근데 세 번 다 못 냈어. 첫 번째는 내가 나가면 남은 동기가 더 태워질까 봐. 두 번째는 적금 만기가 석 달 남아서 ㅋㅋㅋ. 세 번째는 사직서 내러 가는 길에 퇴원하는 환자 보호자가 손 잡고 고맙다고 우는 바람에.
버티라는 얘기 아님. 나갈 사람은 나가는 게 맞아. 근데 나는 이렇게 세 번 못 내고 아직 있네. 이것도 팔자인가 싶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