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얘기야. 신규가 IV 수액 속도를 잘못 맞춰놓은 걸 라운딩 돌다가 내가 발견했어. 다행히 환자한테 문제는 없었고 바로 잡았지.
원칙대로면 보고 올리고 기록 남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걔가 너무 사색이 돼서... 자체적으로 교육하고 넘어갔거든. 그 뒤로 걔는 더블체크 귀신이 됐고 지금은 병동 에이스야.
결과만 보면 잘된 건데, 만약 그때 환자한테 뭔 일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요즘 문득문득 들어. 차지 짬이 쌓일수록 이런 판단이 더 무거워진다. 비슷한 경험 있는 분들 어떻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