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만
자유토크
센스있는치타27 · 40b01a · 15일 전

오랫동안 보던 환자분 보내드리고 왔다

혈액종양내과 5년차. 입퇴원 반복하면서 2년 넘게 보던 분이 어제 가셨다. 항상 인사하면 "오늘도 예쁜 선생님 근무네" 하시던 분. 상태 나빠지고 나서도 정신 있으실 때마다 우리한테 고생한다고 하셨다. 마지막엔 가족들이랑 우리한테 고맙다는 말 남기고 편안하게 가셨음. 이 파트 오래 하면 무뎌진다는데 난 아직도 안 무뎌진다. 무뎌지고 싶지도 않고. 다만 보내드리고 나서 바로 다음 액팅 돌아야 하는 게 이 일의 제일 잔인한 부분인 것 같다. 오늘 오프라 다행이다. 소주 한잔 하러 간다.
댓글 3
단단한부엉이72 · f8055d · 15일 전
고생하셨어요... 보내드리고 바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거 정말 공감해요
묵직한호랑이15 · d7f24e · 15일 전
무뎌지지 않는 게 선생님이 좋은 간호사라는 증거예요
유쾌한부엉이15 · 3fbd40 · 15일 전
혈종 3년차인데 읽다가 울었네요. 오늘은 푹 쉬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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