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입사해서 지금 1년 좀 넘은 신규임. 엊그제 처음으로 코드블루 상황을 겪었는데 아직도 손이 떨림. 환자분 상태 급격히 나빠지셔서 스테이션에 알리고 바로 응급카트 가지러 뛰었는데, 머리로는 알던 절차인데 막상 상황 닥치니까 몸이 안 움직여지는 느낌이었음. 선배 선생님들이 빠르게 붙어서 처치하시는 거 보면서 나는 그냥 옆에서 물건 나르는 역할만 했는데도 끝나고 나니까 다리에 힘이 풀려서 잠깐 화장실 가서 앉아있었음. 다행히 환자분은 괜찮아지셨는데, 그날 밤 집 가서 계속 그 장면이 재생돼서 잠을 거의 못 잤음. 프리셉터 선생님이 끝나고 '너 잘했어 오늘'이라고 한마디 해주신 게 그날 유일하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던 거 같음. 아직 1년차라 이런 상황 익숙해지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는데, 비슷한 경험 있으신 선생님들은 어떻게 멘탈 잡으셨는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