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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기린53 · a3236b · 28일 전

신규때 사직서 세번 쓰고 참은 이유

작년에 국시 붙고 들어간 종합병원 외과병동에서 올해로 1년 좀 넘었어요. 오리엔테이션 3주 받고 프리셉터 선생님이랑 다녔는데 그 선생님이 유독 깐깐해서 차팅 한줄만 틀려도 지적받고 수쌤 앞에서 혼난적도 있어요. 사직서는 작성까지 해놓고 세번이나 안냈어요. 첫번째는 라인 못잡아서 환자분한테 죄송하다고 눈물 쏟았을때, 두번째는 나이트 혼자 콜벨 열몇개 겹쳐서 패닉왔을때, 세번째는 그냥 다 그만두고 싶은 날이었어요. 근데 매번 동기들이랑 옥상에서 울고 나면 또 버틸만하더라고요. 지금은 신규 티 좀 벗었고 후배도 들어와서 가르쳐주는 입장 됐어요. 그만두고 싶은 분들 있다면, 딱 100일만 더 버텨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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