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신규 6개월차였을 때 얘기예요. 그때 프리셉터 선생님이 완벽주의라 인수인계 할 때마다 '그거 왜 빼먹었어' 소리를 거의 매 듀티 들었어요. 한번은 수액 교체 타이밍 놓쳐서 스테이션에서 다른 선생님들 다 보는 앞에서 한소리 듣고 화장실 가서 10분 울다가 다시 나간 적도 있어요ㅠ 그때 사직서 양식을 휴대폰에 저장해두고 매일 밤마다 보냈다 안보냈다 했었네요. 결국 1년 채우고 프리셉터 떼고 나니까 그 선생님이 저 걱정해서 더 세게 가르친 거였다는 걸 알았는데 그때는 진짜 몰랐어요. 지금 2년차 되고 보니 그만큼 빡세게 배운 덕분에 손이 빠르다는 소리 듣긴 하는데, 신규 때 그 시간은 다시 생각해도 지옥 같았어요. 요즘 신규 선생님들 너무 힘들어하는 거 보면 옛날 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