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1년차 때 첫 사직서 품고 다녔던 날 이야기 적어봅니다. 그날 투약 시간 놓쳐서 수쌤한테 스테이션에서 한참 혼났는데 그 순간엔 억울하기보다 그냥 내가 너무 부족한 사람 같아서 숨이 막혔어요. 쉬는시간에 화장실 가서 숨고르고 다시 나와서 웃으면서 일했는데 집가는 버스에서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사직서는 그날 쓰긴 했는데 다음날 수간호사님이 따로 불러서 얘기 들어주셔서 일단 보류했어요. 지금 3년차 되고 돌아보면 그때 그 선생님도 나름의 방식이었다는게 조금은 이해가 되는데 그래도 그 방식이 맞았다고는 생각 안해요. 신규 선생님들 그 시기 진짜 혼자 버티지 말고 어디든 말할 사람 있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