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꽉 채우고 처음으로 외부 보수교육 받으러 간 날, 다른 병원 신규들이랑 얘기하면서 느낀게 많았다. 다들 비슷하게 태움 비슷한 거 겪었다는 얘기 듣고 나만 유독 힘든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묘하게 안심됨. 근데 어떤 애는 벌써 사직하고 로컬의원 간다고 하고, 어떤 애는 중환자실에서 1년차인데 벌써 프리셉터 달았다고 함. 그 말 듣고 나는 아직도 라인 하나 잡는데 손 떨리는데 다른 애들은 벌써 저만큼 간건가 싶어서 좀 초조해짐. 교육 끝나고 집 가는 지하철에서 1년 전 국시 보던 날이 생각났다. 그때는 합격만 하면 다 끝날줄 알았는데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였던듯. 그래도 1년 버틴 내가 신기하기도 하고, 사직서 양식 폴더에 저장해놓은 파일은 아직 못 지웠다. 2년차는 좀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