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 들어온지 두 달 된 신규입니다. 프리셉터 선생님이 유독 저한테만 날카로운 것 같아서 매일 출근하기 전에 체한 것처럼 속이 안 좋아요. 지난주에 수액 속도 계산 잘못해서 혼난 건 제 잘못이 맞는데, 사람들 다 있는 데서 '이것도 몰라?' 라고 큰소리로 말한 건 아직도 생각나면 눈물이 나요. 동기 중에 다른 병동 간 애는 프리셉터 잘 만나서 벌써 적응했다는데 저만 뒤처지는 것 같고요. 어제는 퇴근하고 차 안에서 한참 울다가 사직서 양식까지 찾아봤어요. 국시 공부할 때는 빨리 환자 보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출근 자체가 공포라 이게 맞나 싶습니다. 3개월만 더 버텨보라는 선배들 말을 믿어야 할지, 지금이라도 다른 병동으로 옮기는 게 나을지 모르겠어요. 비슷하게 버티신 분들 얘기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