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합격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병동 들어온지 두 달 됐어요. 어제 처음으로 나이트 혼자 서브 서봤는데 콜벨 울릴 때마다 심장이 미친듯이 뛰더라고요. 환자분이 갑자기 호흡이 이상해서 수쌤 부르러 뛰어갔는데 다리가 풀려서 넘어질 뻔했어요. 결국 수쌤이 빠르게 처치하셔서 괜찮아졌는데 저는 그 와중에 아무것도 못하고 서있던 게 너무 자괴감 들어요. 끝나고 "너 이런 상황에서 그렇게 멍하니 있으면 안돼"라는 말 듣고 숙소 가서 한참 멍하게 앉아있었어요. 프리셉터 쌤은 괜찮다고 다독여주셨는데 저는 제가 간호사가 될 자격이 있나 싶더라고요. 다들 이런 순간 겪으면서 성장하신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말이 위로가 안 돼요. 신규 때 이런 공포감 언제쯤 괜찮아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