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나이트 데뷔했는데 진짜 멘붕이었음. 낮에는 그나마 사람 많아서 물어볼 데라도 있었는데 나이트는 인력이 확 줄어서 나 혼자 판단해야 하는 순간이 많더라. 새벽 2시에 환자 한 분이 갑자기 통증 호소하는데 순간 머리가 하얘져서 콜벨 누르고도 몇 초 동안 아무것도 못했음. 다행히 선배 간호사쌤이 바로 와줘서 큰 일은 없었는데 끝나고 스테이션에서 "이래서 나이트 혼자 못 맡기겠다"는 말 듣고 집 가는 길에 계속 울었음. 입사한지 두 달 됐는데 이 정도밖에 못하나 싶어서 자괴감 크게 듦. 동기들 단톡방엔 힘든 티도 못 내고 혼자 삭이는 중. 신규 때 나이트 처음 서면 다들 이렇게 정신없나요, 아니면 저만 유독 못하는 건지 판단이 안 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