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8년 다니다가 작년말에 요양병원으로 옮겼다. 돈은 진짜 많이 줄었다. 중환자실때 야간+위험수당 다 합쳐서 세전 370 넘게 찍었는데 지금은 280도 안됨. 근데 그 8년동안 콜벨 소리만 들으면 심장 벌렁거리는 상태였고, 급변환자 대응하다가 번아웃 제대로 와서 도저히 못버틸 것 같았음. 요양병원 오니까 물리적으로 힘든건 여전한데(체위변경, 욕창케어 라운딩) 최소한 심정지 콜 받고 뛰어가는 일은 없어서 정신적으로 훨씬 편해짐. 워라밸은 나이트 개수 줄어서 확실히 나아졌고. 후회는... 솔직히 급여 볼때마다 가끔 아쉽긴 한데 그래도 지금 잠 잘 자는 삶이 더 소중해진 것 같다. 중환자실쌤들 중에 번아웃 온 분들 계시면 요양병원도 선택지로 생각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