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7개월차에 처음으로 사직서를 진짜로 썼다가 결국 안 냈던 날 얘기 해볼게요. 그날 인수인계 중에 제가 수액 속도 잘못 전달한 걸 선배가 스테이션 전체 들리게 혼냈어요. 신규니까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가는 선생님도 있지만 그날은 유독 심했고 다른 동료들 앞에서 계속 지적받으니까 자존감이 바닥을 쳤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사직서 양식 찾아서 다 써놓고 다음날 제출하려고 했는데 막상 아침 되니까 또 다니고 있더라고요 ㅋㅋㅠ. 국시 준비하던 시간이랑 부모님 생각하니까 쉽게 못 그만두겠고. 지금은 그 선배랑도 그냥 일 얘기만 하는 사이로 유지하고 있어요. 신규 때 다들 비슷한 날 한 번쯈은 있다고 하는데 그게 맞는 건지, 아니면 제가 유난히 이상한 곳에 걸린 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