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서 7년 일하다가 작년에 투석실로 옮겼어요. 급여는 중환자실 있을 때 야간수당, 위험수당 다 합쳐서 세전 380 정도였는데 투석실은 나이트가 없다 보니 320 정도로 줄었어요. 대신 삶의 질은 완전히 달라졌어요. 중환자실은 콜 오면 응급으로 뛰어야 하고 보호자 상담에 임종 케어까지 감정소모가 엄청났는데, 투석실은 새벽 5시반 출근이 힘들긴 해도 오후 2~3시면 퇴근이라 저녁 시간이 생겼어요. 강도는 다른 종류의 힘듦이에요, 4시간 내내 서서 여러 환자 라인 체크하고 바늘 천자하는 게 육체적으로는 만만치 않거든요. 후회는 전혀 없어요, 다만 중환자실 특유의 보람은 확실히 그립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