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서 5년 채우고 올 초에 수술실로 옮겼어
일단 나이트가 확 줄어서 삶의 질은 올라갔는데 그 대신 온콜이 생겨서 새벽에 전화 받고 뛰쳐나간 적도 있음
급여는 위험수당이 빠지면서 체감상 한 달에 15만원 정도 줄었고 대신 수술 많은 달은 오버타임 수당으로 좀 메꿔지는 느낌
강도는 확실히 다름. 중환자실은 몸도 힘들지만 머리도 계속 굴려야 했는데 수술실은 포지션 익히기 전까지 정신적으로 더 힘들었어
스크럽 서는 거 손 떨려서 몇 번 혼나기도 했고 기구 이름 외우는데만 두 달 걸린듯
그래도 밤새고 인계하고 죽어있는 생활은 끝나서 몸은 편해졌어
후회는 안 하는데 중환자실에서 배운 응급대처 감각이 무뎌지는 거 같아서 그건 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