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붙고 작년에 입사한 1년차입니다. 사직서는 두달 전에 이미 써놨는데 아직 수간호사쌤한테 못 냈어요. 프리셉터 기간 끝나고 독립한지 얼마 안 됐는데 그날그날 컨디션이 롤러코스터예요. 어제는 인계 늦게 봤다고 선배 간호사한테 스테이션에서 한소리 들었고, 그저께는 IV 두번 실패해서 환자분한테 죄송하다고 몇번을 말했는지 몰라요. 태움이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말투나 한숨 같은 걸로 눈치 주시는 분들이 몇명 있어서 그때마다 위축돼요. 동기 5명 중에 벌써 2명은 그만뒀고 저까지 나가면 남은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어서 더 못 내겠고요. 그래도 요즘은 아주 가끔 처치 한번에 성공하거나 환자분이 고맙다고 하실 때 그 순간만큼은 버틸만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1년은 채워야 다음 이직할 때라도 유리하다길래 일단 그때까지만 버텨보려고요. 다들 1년차 언제쯤 고비를 넘기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