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신규로 들어간 종합병원 병동 얘기예요. 인계 시간에 선배가 빠르게 읽고 넘어가는데 용어도 못 알아듣겠고 필기도 못 따라가서 다시 물어보니까 "그것도 몰라?" 하고 한숨 쉬시더라고요. 그날 밤 스테이션 뒤에서 혼자 울다가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다시 들어갔어요. 프리셉터 선생님은 친절하셨는데 다른 선배들이 유독 심했어요. 3개월쯤 지나니까 인계 용어도 익고 눈치도 좀 생겨서 지금은 버틸만한데, 그때는 진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어요. 1년차 넘긴 지금 돌아보면 그만뒀어도 이해했을 것 같아요. 신규 선생님들 그 시기만 넘기면 좀 낫나요, 아니면 병원마다 다른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