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병동 3년 하다가 작년에 수술실로 옮긴 4년차예요. 급여체감은 크지 않았어요. 정신과병동은 나이트수당 정도만 붙었는데 수술실은 온콜수당이 추가돼서 세후로는 오히려 10만원 정도 늘었어요. 대신 강도는 정말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정신과병동은 신체적 처치는 적은 대신 환자 돌발행동 대응하느라 심리적으로 지치는 일이었다면 수술실은 서있는 시간이 길고 기구 이름부터 새로 외워야 해서 초반엔 매일 집에 가서 울 뻔했어요. 프리셉터 쌤이 그래도 잘 챙겨주셔서 버텼는데 6개월쯤 지나니까 이제 좀 손에 익더라고요. 워라밸은 살짝 나빠졌어요, 온콜 걸리는 날은 오프여도 신경써야 해서요. 다만 정신과병동에서 매일 느끼던 심리적 소진은 확실히 줄었어요. 후회는 안 해요. 다른 종류의 스트레스긴 한데 저한텐 이쪽이 더 맞는 것 같아서요. 수술실 이직 고민하시는 분들은 기구 공부부터 미리 해두시는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