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 발표 나던 날 아직도 생생해요. 합격자 명단에 제 이름 확인하고 부모님한테 전화하면서 울었는데, 그 기쁨이 2주도 안 가서 오리엔테이션 첫날부터 와르르 무너졌어요ㅋㅋ 병동 배치받고 첫 출근날 수쌤이 차팅 보는 법부터 알려주시는데 용어도 생소하고 손은 떨리고 아무것도 못 외웠어요. 첫 주는 그냥 선배 따라다니면서 눈치만 봤고, 2주차부터 바이탈 체크하러 혼자 들어갔는데 환자분이 질문하시는데 대답을 못해서 그 자리에서 식은땀 흘린 기억이 나요. 프리셉터 선생님이 다행히 차분하게 알려주셔서 큰 트라우마는 없었는데 같은 기수 친구는 다른 병동에서 태움당해서 한 달도 못 채우고 그만뒀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제일 힘들었던 건 실력보다 매일 혼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던 것 같아요. 신규때 다들 비슷한 기억 있으시죠.